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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0억 해외 계약' 한국 유전자 가위 기술, 국가 R&D 우수성과 선정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3-11-09 12:00 송고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초소형유전자가위기술 개발 및 기술수출' 성과 소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11.09 /뉴스1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초소형유전자가위기술 개발 및 기술수출' 성과 소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11.09 /뉴스1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개발한 초소형유전자가위기술이 2023년 국가 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수성과 100선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범부처적으로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다.

이번 선정은 854건의 후보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 평가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이뤄졌다. 100개 중 12개는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생명·해양 분야에서는 '초소형유전자가위기술 개발 및 기술수출'(한국생명공학연구원), '알츠하이머병 가속병인인자 규명을 통한 새로운 항체신약 개발'(경북대학교)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생명연의 성과는 다양한 조직에서 유전자교정치료가 가능한 고성능의 초소형유전자가위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를 활용한 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라이선싱은 해외 제약사와 3억5000만달러(4892억여원) 규모로 계약되기도 했다. 이 기술은 대안 치료제가 없던 희귀·유전병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경북대의 성과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혈액 내 산성 스핑고미엘리나제(ASM)의 역할을 규명하고 치매 치료 효능이 높은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기술이전을 한 것이다.

이외에도 △누리호 개발 성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불타지 않는 전고체 이차전지용 고체전해질 대량생산 기술 개발(한국전기연구원) △그린수소 생산 물 전기분해 핵심기술 국산화(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용량 다단계 원심식 냉매 압축 기술(LG전자) △2차원 반도체와 양자점을 이용한 고해상도 칼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연세대학교) △차원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 p형 트랜지스터 세계 최초 보고(포항공과대학) △초고감도 카이랄 분자 측정기술 개발(고려대학교)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당 진단 및 당뇨 합병증 치료 시스템(포항공과대학교) △구리 산화 규명 및 녹슬지 않는 초평탄 구리박막성장기술 개발(부산대학교) △폐암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성 예측(삼성서울병원) 등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우수성과 100선은 과기정통부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고 관계 규정에 따라 과제선정과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게된다.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 후보자로 적극 추천되는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들이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국가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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