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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조선노동당출판사와 만수대창작사에서 도(직할시), 시(구역), 군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즈음한 선전화들을 창작해 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북한이 오는 26일 치러질 '도(직할시)·시(구역)·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면에 "각지 선거구에서 대의원 후보자의 자격심의를 위한 선거자 회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헌신적으로 분투하고 있는 일꾼들과 근로자들 가운데서 다수의 지지표를 받은 사람들이 대의원 후보자로 등록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8월 개정한 선거법으로 이번 선거에서 복수의 후보자들이 인민의 선택을 받도록 하는 공개 경쟁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문은 또 1면에 김 총비서가 사망한 공군 조종사 출신의 김경수 상장에게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경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신문은 '정부비행대의 전용기 책임 비행사'라고 호칭해 그가 김 총비서의 전용기 운영을 책임지는 인사였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하단에는 북한의 첫 전기기관차인 '붉은기 1호'가 62년간 무사고 주행을 기록했다고 선전했다. 지난 1960년 9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1961년 8월 완성된 붉은기 1호는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을 담아 김일성 주석이 직접 이름을 지어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2면에는 각지에서 성공적으로 완비된 관개체계를 조명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영도로 진행된 관개 건설에서 이룩된 '기적적인 승리'가 없었다면 결코 올해 풍요한 가을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3면에는 일꾼들에게 올해 성과들을 더 큰 성공으로 이어가기 위해 높은 정치의식과 다방면적 지식을 갖출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신문은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기념하는 선전화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또 '집중강연선전대 활동'의 모범 사례로 순천시 집중강연선전대를 별도로 소개했다.
4면에는 모범일꾼 사례로 동흥산은하 피복공장 지배인을 소개했다. 하단에는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의 청년들의 사진과 함께 평양시, 함경남북도, 내각, 철도성 청년동맹위원회들에서 각각 열린 청년미풍열성자회의 소식을 전했다. 또 북한주재 중국대사관 성원들이 순안구역 조중(북중)친선택암농장과 동평양제1중학교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5면에는 '역량을 집중하여 다음해 농사차비를 빈틈없이 해나가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다음해 농사 차비를 잘하는 것은 다수확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기 위한 관건적인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하단에는 '전국 수산물가공제품 전시회-2023'이 평양역전백화점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6면에는 미국이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군사적 대립을 고조해 '전운을 몰아오고 있다'고 지적하는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 명의의 글을 실었다. 신문은 별도 기사에선 지난 6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대피훈련을 한 일본을 향해 '국제사회를 기만하려는 치졸한 광대극'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이 1개월 동안 1만여명의 팔레스티나인을 살해하는 '야만적 살육만행'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