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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미(PBA 제공) |
'동호인 출신' 최혜미(웰컴저축은행·29)가 팀 동료 김예은(24)을 꺾고 여자 프로당구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혜미는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서 김예은에 세트스코어 4-2(4-11 11-4 11-5 11-5 6-11 11-8)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LPBA의 14번째이자 한국 선수로는 12번째 여왕 자리에 오른 최혜미는 이로써 우승 상금 3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획득, 종전 상금랭킹 40위서 단숨에 5위(3272만원)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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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미(PBA 제공) |
학창 시절 유도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운동에 소질이 남달랐던 최혜미는 성인이 된 이후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통해 큐를 잡게 됐다.
아마추어 전문선수가 아닌 동호인으로만 활동하다 지난 2019년 동호인 대상 LPBA 오픈챌린지서 7.3대1의 경쟁률을 뚫고 프로당구 선수가 됐다. 최혜미는 이번 우승으로 프로당구 최초 동호인 출신 우승자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반면 2020-21시즌 21세7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쥔 '천재소녀' 김예은은 통산 세 번째 우승 앞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한편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200만원)은 대회 64강서 박선경을 상대로 13이닝만에 25-6으로 승리, 애버리지 1.923을 기록한 용현지가 수상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