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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좌익수 문성주가 6회초 2사 kt 알포드의 깊숙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놀라운 호수비로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던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26)가 "오늘은 타격도 잘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문성주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KT 위즈전에서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문성주는 전날 열린 1차전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다만 수비에선 대단한 호수비를 펼쳤다.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T 앤서니 알포드의 2루타성 타구를 전력 질주해 벤트 레그 슬라이딩으로 잡아냈다.
LG 홈팬들은 문성주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고, 마운드에 있던 투수 케이시 켈리도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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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LG 선발투수 켈리가 kt 알포드의 타구를 잡은 문성주를 향해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문성주는 전날 상황에 대해 "처음엔 못 잡을 것 같았는데 달려가다보니 잡을 수 있을 것 같더라"면서 "어제 타격 쪽에서는 감을 잡지 못해서 수비라도 집중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다만 팀이 2-3으로 패한 것은 큰 아쉬움이다. 문성주는 2차전에선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시리즈를 처음 치러봤지만 크게 다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연습할 때 감각이 나쁘지 않다. 더 자신있게 치겠다. 잘하려고 하기 보다는 찬스가 오면 내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날 패한 LG 선수단의 분위기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경기에서 패했지만 선수들 모두 '아직 경기가 남았다'며 기죽지 말자는 분위기였다"면서 "(김)현수형도 라커룸에서 남은 경기를 이기면 된다고 기를 북돋았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