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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철 GIST 총장 "의사과학자 100명 키워야…과기원 공동 육성도 방법"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3-11-08 14:50 송고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이 8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08 © 뉴스1 김승준 기자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이 8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08 © 뉴스1 김승준 기자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이 의사과학자 양성 목적의 의학전문대학원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과 함께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임기철 총장은 8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의사 정원 1000명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의사과학자도 100명 정도는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개 과학기술원이 함께 50~60명 정원을 받아서 공동 교과과정을 만든 다음 과기원마다 할당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개별적으로 추진하면 강의 교수진 확보 등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공동으로 운영하면 어떨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의사과학자는 의학뿐 아니라 과학, 공학적 훈련을 받은 전문가다. 양측의 전문성을 살려 바이오 연구 성과를 산업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임 총장은 "현재 GIST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공동연구, 협업하고 있다"며 "G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10명 중 5명은 의사과학자"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임기철 총장은 연구·개발(R&D) 내실화가 필요하지만 예산 삭감 과정에서 소통이 아쉬웠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지금 부처별로 R&D 기획평가 조직이 2개 있는 경우도 있고 하나씩은 있는데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며 "R&D 예산이 기계적 배분보다는 향후 10년, 20년을 바라보면서 생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수가 감소하고 복지 쪽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일부 감소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부터 시작해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덧붙였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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