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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사회조사 결과(통계청 제공). 2023.11.08/뉴스1 |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자 중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사람은 2년 전보다 소폭 줄었지만, 향후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하는 고령자는 늘었다.
또 19세 이상 인구의 절반가량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 여건에 대해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 중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사람은 68.4%로 2년 전보다 0.9%포인트(p) 감소했다.
향후에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78.8%로, 2년 전보다 1.5%p 증가했다. 남성(80.6%)이 여성(77.2%)보다 비동거를 원하는 비중이 높았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인구의 69.7%는 '노후 준비를 하고(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적금(15.7%), 직역연금(8.1%), 사적연금(5.4%) 순이었다.
다만 노후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도 30.3%나 됐다. 이유로는 준비할 능력 없음(38.0%), 앞으로 준비할 계획(34.3%), 아직 생각 안 함(19.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노후를 위해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요 서비스는 노후 소득지원(36.9%), 의료·요양보호 서비스(30.1%), 노후 취업 지원(21.7%) 등이다.
19세 이상 인구의 42.9%는 취미 활동으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며, 그다음은 여행·관광 활동(29.7%), 소득창출 활동(12.7%) 순이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배우자 부담이 76.0%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자녀·친척 지원(12.0%), 정부·사회단체 지원(11.9%)이다.
생활비를 주로 본인·배우자 부담으로 하는 경우, 마련 방법은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57.8%)이 가장 많고 그다음은 연금·퇴직급여(29.0%), 재산소득(8.1%) 순이다.
19세 이상 인구가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는 화장 후 봉안(납골) 시설 안치가 35.2%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화장 후 자연장(33.2%), 화장 후 산·강·바다에 뿌림(22.6%) 등 순이다. 매장(묘지) 선호도는 8.5%로 매년 감소 추세다.
아울러 19세 이상 인구의 48.7%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 여건이 2년 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어 '좋아졌다'는 39.1%, '나빠졌다'는 12.2% 순이다.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27.9%), 공원·녹지·산책로(17.1%), 사회복지시설(14.8%), 공영 주차 시설(14.4%) 순이다.
또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고용(취업)지원 서비스가 23.8%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보건의료·건강관리 서비스(18.7%), 소득지원 서비스(16.6%)였다.
한편 통계청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7일~6월1일 전국 약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