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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고(KT 제공) |
KT(030200)의 3분기 연결 매출이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지만 인건비 등의 사유로 영업이익은 축소됐다.
KT는 올 3분기 매출 6조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망치는 매출액 6조6748억원, 영업이익 3887억원이었다.
KT 측은 "영업이익은 임금 및 단체협상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다만 작년에는 4분기에 반영됐던 것을 감안하면 연결 및 별도 영업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 매출은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사업 매출 확대, 알뜰폰 사업의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로 951만명을 기록했다.
유선 사업은 프리미엄 가입자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인터넷 사업도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주문형비디오(VOD) 결합요금 등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Enterprise DX(디지털 전환)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부동산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이와 관련 KT 측은 "DX 사업은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구축 등 국내외 DX 전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B2B(기업간 거래) 수주 규모는 연간 3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KT의 핵심 포트폴리오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BC카드는 신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이 1.2% 늘었고, 케이뱅크는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3% 증가했다.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수주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
KT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는 오리지널 드라마 4편과 오리지널 예능 3편을 제작, 편성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한편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3만3838원을 기록했다. 또 설비투자비(CAPEX)는 3분기 누적 기준 KT 별도로 총 1조6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그룹사에서는 총 6528억원의 CAPEX를 집행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T는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및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