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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무산 뒤 팀 와르르…울먹이며 아쉬워한 '캡틴 손'

'2명 퇴장' 토트넘, 첼시에 1-4 역전패
후반 44분 손흥민이 날린 회심의 슈팅 골키퍼에 막혀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11-07 07:59 송고 | 2023-11-07 08:56 최종수정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 © 로이터=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 © 로이터=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자신의 동점골 기회가 무산된 뒤 팀이 연달아 실점하자 크게 아쉬움을 표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11라운드 홈 경기서 1-4 역전패했다.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2무)를 달리던 상승세의 토트넘은 이날 2명이 퇴장 당한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주장 손흥민에게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 시즌 9호골을 노렸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13분 방향만 돌려놓는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득점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AFP=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AFP=뉴스1

이후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의 퇴장으로 9명이 뛰는 힘겨운 싸움을 했고, 손흥민은 4-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사실상 2선 지원이 없는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다.

하지만 기회는 있었다. 1-2로 뒤지던 후반 44분, 손흥민은 이날 경기의 거의 유일한 역습 기회에서 수비수 3명을 달고 질주한 뒤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문으로 굴러가다가 멈췄다. 들어갔더라면 9명의 토트넘이 기적 같은 동점을 일굴 수 있었다.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이후 니콜라스 잭슨에게 일대일 찬스를 연달아 두 번 허용, 허무하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평소 승부욕이 강한 선수로 알려진 손흥민은 자신의 득점 실패 뒤 팀이 실점하자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리며 괴로워했고, 이후 울먹이며 한참 동안 서 있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손흥민은 동료들의 위로에도 좀처럼 얼굴을 펴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잘 싸우고 동점골의 직전까지도 갔던 토트넘이기에, 한끗 차이로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손흥민의 아쉬움은 더 컸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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