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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을 앞둔 이예원. (KLPGT 제공) 2023.11.5/뉴스1 |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트리플크라운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이미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지은 이예원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평균타수상까지 손에 넣어 KLPGA 투어 역사상 11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예원은 10일부터 12일까지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CC(파72)에서 펼쳐지는 리그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 출전, 다관왕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 입문,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이예원은 2년차인 올해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예원은 올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가 여자오픈에서 통산 첫승을 달성했다. 기세를 올린 이예원은 지난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지난 10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3승을 기록,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28개 대회에 출전해 13번이나 톱10에 올랐으며 컷 탈락은 단 1번에 그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냈다.
결국 이예원은 바로 직전에 펼쳐진 S-오일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시즌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지었다.
이예원은 "꼭 받고 싶었던 상금왕과 대상 타이틀을 획득해 기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그러나 아직 시즌 최종전이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예원은 최종전에서 우승과 함께 추가 타이틀을 노린다. 바로 평균 타수다. 이예원은 현재 평균 70.64타로 김수지(27‧동부건설‧70.91타)에 앞서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둘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이예원의 평균타수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 김수지가 평균타수상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종전에서 두 선수의 타수가 20여타 이상 나야하는데, 가능성이 낮다.
이예원이 평균타수상 수상을 확정 짓는다면 KLPGA 역대 11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KLPGA 투어 역사상 단일 시즌에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상을 모두 휩쓴 트리플크라운은 단 10차례만 나왔다.
2001년 강수연을 시작으로 신지애가 2006년부터 3년 연속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2009년 서희경, 2010년 이보미, 2014년 김효주, 2015년 전인지, 2017년 이정은6, 2019년 최혜진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더불어 이예원이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다승왕까지 개인 타이틀 4개를 획득하게 된다. 또한 우승상금 2억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총상금 16억1218만원을 기록,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2021년에서 작성한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15억2100만원)까지 갈아치우게 된다. 올 시즌을 이미 성공적으로 보낸 이예원이지만 마지막까지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