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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이 5일 원주 DB의 개막 6연승을 이끌었다. (KBL 제공) |
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DB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0-79로 이겼다.
DB는 2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밀렸지만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었다. 개막 후 6연승을 기록한 DB는 2위 부산 KCC(2승1패)를 2.5경기 차로 따돌리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4승3패를 기록, 2위에서 공동 3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DB에서는 디드릭 로슨이 36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선 알바노(14점)와 김종규(13점)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로슨은 DB가 대반격을 펼친 후반전에만 24점을 넣으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겼을 때 DB는 31-50으로 무려 19점 차나 뒤졌다. 그러나 3쿼터에서 로슨을 중심으로 반격을 펼치며 현대모비스와 거리를 좁혔다. 로슨은 쿼터 종료 9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67-67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에서는 초반 현대모비스가 힘을 냈다. 함지훈과 게이지 프림, 이우석이 득점하며 75-70으로 벌렸다.
그러나 DB는 김종규의 자유투 2개와 로슨의 3점슛으로 단숨에 75-7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로슨이 연속 득점에 성공, 79-75로 달아났다.
DB는 박인웅과 로슨이 나란히 3점슛을 터트려 현대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상대 공격을 두 차례 스틸로 끊으며 승기를 잡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