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북한 11월18일 '미사일공업절' 제정… 도발 가능성 촉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상무회의 결정… 작년 '화성-17형' 발사 기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3-11-05 08:35 송고 | 2023-11-05 10:44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훈련을 지켜보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훈련을 지켜보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작년 11월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해 이날을 '미사일공업절'로 제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오는 18일 '미사일공업절'을 계기로 군사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나온다.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는 최근 '미사일공업절을 제정함에 관한 문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신문은 "미사일공업절 제정은 위대한 당 중앙의 영도밑에 세계적 핵강국, 최강의 ICBM 보유국 위용을 만천하에 떨친 주체 111년(2022년) 11월18일을 우리식 국방 발전의 성스러운 여정에서 특기할 대사변이 이룩된 역사의 날로 영원히 기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는) 우리 국가(북한)의 무진막강한 국력을 더 억척같이 다져갈 당과 정부, 온 나라 전체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의 발현"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작년 3월24일 미국 본격이 타격 가능한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나서며 5년간 유지해온 '모라토리엄'(ICBM 시험 중단)을 공식 파기했다.

이후 북한은 수 차례 시험발사 성공과 실패를 거쳬 같은 해 11월18일 '화성-17형' 최종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당시 "국가 전략무력을 대표할 신형 중요전략무기체계에 대한 신뢰성과 세계 최강 전략무기로서의 위력한 전투적 성능이 뚜렷이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사일공업절'로 정한 이 날을 ICBM급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무력도발 계기로 삼을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북한은 당초 '10월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하기도 했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에 앞서발사체 로켓 등의 막바지 점검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상무회의에선 '미사일공업절' 제정 외에도 △교육위원회를 교육성으로 변경하는 논의와 △간석지법·하천법 등 개정이 이뤄졌다.  

신문은 "고등교육성과 주체99년(2010년) 6월23일에 채택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정령 제915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공식 명칭) 교육성을 교육위원회로 개편함에 대하여'의 효력을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간석지법에선 간석지 건설과 관리에 나서는 법적 요구들이 수정 보충됐으며, 하천을 적극 보호하고 생태환경을 더 개선하는 데서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항들이 하천법에 새롭게 규제됐다"고 전했다.


sseol@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