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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북한이 구소련제 재래식 무기 중 하나인 122㎜ 견인곡사포를 러시아에 판매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이 곡사포는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해 전선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열차를 활용해 곡사포를 러시아로 보냈다. D-30이라는 이름의 이 견인곡사포는 1960년대 초반 소련군에 배치된 견인곡사포로, 분당 최대 7~8발의 사격이 가능한 포다.
D-30 견인곡사포는 구소련이 개발한 뒤 다양하게 개량 및 파생돼 활용도가 높았던 무기로 꼽힌다. 중동, 아프리카, 중국, 북한 등 여러 나라에서 활용됐으며 북한에서는 특히 이 포를 장갑차에 탑재해 자주포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뒤 실전에 배치한 것으로도 파악되고 있다.
러시아는 2013년쯤 D-30포를 퇴역시켰으나 우크라이나 침공의 장기화로 인해 북한에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이 포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초기부터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무기 중 하나로 꼽혔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10월 중순쯤 무기 운용법 전수를 위해 방사포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대표단을 러시아로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D-30포는 러시아에 전달된 뒤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통해 전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확히 몇 문의 D-30포가 러시아에 제공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정원의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100만발 이상의 포탄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포함한 각종 무기가 선박과 수송기에 실려 북한에서 러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seojiba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