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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1일 김포공항 계류장에 있는 제주항공 항공기의 모습.2020.12.1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일 제주항공(089590) 목표가를 1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14% 하향했다. 높은 비용 부담과 운임 하락 우려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매출액 4660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컨센서스(매출액 3942억원·영업이익 310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 시즌으로 일본 노선 수요는 견조했으나 동남아 노선에서 경쟁 심화로 전반적인 국제선 운임 인상 폭은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연료비와 인건비가 증가해 영업비용이 상승할 것"이라며 "4분기 여객 비수기로 운임이 재차 하락 전환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과에 따라 항공사 간 경쟁 구도 재편 시나리오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항공사 간 경쟁구도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아시아나항공 독자생존, 제3자 매각, 저비용항공사 간의 인수 합병 등 다양한 가능성이 남아있고, 불확실성에 따라 경쟁 구도 재편 관련 이벤트로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