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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훈풍?"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업황 반등 기대감에 상승[핫종목]

(종합)삼성전자·SK하이닉스 각각 2.54%, 3.44% 상승
반도체 무역수지 적자,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공준호 기자 | 2023-11-01 16:18 송고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이다. 반도체(DS) 부문은 3조원 중반대 영업손실로 전 분기보다는 적자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2023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7조4047억원, 2조43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2%, 77.6% 감소한 수치다. 사진은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3.10.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이다. 반도체(DS) 부문은 3조원 중반대 영업손실로 전 분기보다는 적자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2023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7조4047억원, 2조43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2%, 77.6% 감소한 수치다. 사진은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3.10.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에 이르렀다는 인식에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00원(2.54%) 오른 6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상승세는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은 1521억원어치를 담았고 외국인은 41억원어치를 샀다. 반면 개인은 홀로 1532억원을 매도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고수익 제품인 차량용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Double Data Rate 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HBM의 경우, 내년 HBM3 위주로 공급량을 올해보다 2.5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조478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9.22% 적은 수치지만, 3분기 이익(2조4336억원)보다는 1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1분기에는 5조원대까지 이익이 회복할 전망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와 실적의 본격적인 반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실적 개선이며 4분기부터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 대비 4000원(3.44%) 상승한 12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고 개인이 팔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원, 1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4분기 반도체 업황 전체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50억9000만달러, 수입은 534억6000만달러로 16억40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전년보다 3.1% 감소한 89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이며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0.96% 상승 마감하며 3215.89포인트를 기록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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