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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모씨와 김모씨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23.10.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시세조종(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영풍제지(006740)가 거래 재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오전 9시15분 영풍제지는 전날 대비 2450원(29.99%) 떨어진 5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정지 직전인 지난 17일 종가(4만8400원)의 9분의 1 수준이다. 같은 시간 하한가에 쌓인 매도 잔량은 2894만주에 달하지만 거래량은 20만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영풍제지 시가총액은 약 2659억원이다. 급락 사태 직전인 지난 17일 약 2조2500억원에서 1조9000억 넘게 줄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한가에 쌓인 물량이 소화돼야 더 이상 하한가를 가지 않을 텐데 이날 다 소화될지 의문"이라며 "몇 번 더 하한가를 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해 서울남부지검에 통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8일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조치를 취했다.
이후 남부지검에서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라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영풍제지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일당 4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구속됐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