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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겨울 집중 어로전' 개시… "수단·방법 총동원해 목표 점령"

노동신문, 과학기술적 대책 마련·수산 부문 지원 강조
동해 수산단위엔 "언제든지 출항할 수 있게 준비하라"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23-10-31 10:41 송고 | 2023-10-31 13:55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수산성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수산성이 "올해 수산물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박력있게 해나가고 있다"고 3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겨울 성어기를 앞두고 수산 부문에 '집중 어로전'을 펼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북한은 과학기술적 대책 마련과 각 방면의 수산 부문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올해 수산물 생산 목표 점령의 관건이 달려 있는 성어기가 박두했다'는 기사에서 "이번 집중 어로전을 성과적으로 결속해 올해 수산물 생산목표를 무조건 점령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상기후 현상'과 같은 불리한 조건에서도 "물고기 대풍(大豐)을 안아올 수 있다"며 수산 부문 일꾼들에게 "'당 수산정책은 곧 과학이고 진리'란 필승의 신심과 낙관"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신문은 특히 '과학수산'을 강조하면서 "어황 조건과 날씨 상태를 구체적으로 분석·평가한 데 기초해 (바다에서) 들어오면서도 잡고 나가면서도 잡으며, 집단적으로도 잡고 분산적으로도 잡으며, 뜨랄(트랄)과 건착 어업을 배합해서도 잡고 조리개나 덤장으로도 잡는 등 수단·방법을 총동원해 한 톤의 물고기라도 더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또 "현대적 기상예보, 해상지휘 체계 등을 능동적·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항상 앞세워야 한다"며 "수시로 변동되는 어황 조건에 맞게 앞선 어군 탐색방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중심 어장을 신속히 타고 앉아 집중적 어로전을 진행함으로써 항차당, 기망당, 연유 1톤당 어획량을 부단히 늘이는 게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해당 부문·단위들에선 날바다와 싸우는 어로공들과 한 전호에 서 있다는 심정으로 물고기 가공·운반·냉동 작업에 필수적인 전력·어구·연유를 비롯해 수산부문에 공급하기로 계획된 물자들을 제 때에 정확히 보장해 줘야 한다"며 각 방면의 적극적인 수산부문 지원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은 동해 수산단위들을 상대로 "언제든 출항할 수 있게 항시적 준비상태를 견지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수산물 확보는 주민 '먹거리 확보'를 위한 주요 과제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인민경제 중요 고지 12개' 중 하나로 '수산물'을 포함시킬 정도로 그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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