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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뉴스타파 인용'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법정제재 수순

'전용기 탑승 배제' 보도한 MBC에 과반으로 주의 의결
민원 3000건 제기된 MBC '오은영 결혼지옥'에도 주의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3-10-12 18:09 송고 | 2023-10-12 18:17 최종수정
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겸 방송소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2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2023.9.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겸 방송소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2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2023.9.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허위의혹이 불거진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들도 징계할 전망이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2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KBS-1AM '최경영의 최강시사'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들은 뒤 경고를 의결했다.

지난해 3월 7~8일에 방송된 해당 프로그램에는 공정해야 할 공영방송의 진행자가 출연자들에게 뉴스타파 보도 관련 질문을 반복해 해당 의혹을 부풀리려고 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마찬가지로 뉴스타파 보도 관련 질문을 반복하고 청취자를 현혹했다며 민원이 제기된 '주진우 라이브' 지난해 3월 7~8일 방송분에는 권고가 결정됐다.

JTBC의 '윤석열 후보 수사 무마 의혹' 보도를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인용보도해 민원이 제기된 TBS-FM '신장식의 신장개업' 지난해 2월22일 방송분에는 주의가 의결됐다.

이날 회의에서도 방송소위 총 5명 중 야권 추천인 김유진 위원과 옥시찬 위원은 긴급심의 의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탑승배제 관련 보도에서 이해당사자인 MBC에 유리한 내용만 방송됐다는 민원이 제기된 MBC TV 'MBC 뉴스데스크'에는 과반으로 주의를 결정했다.

MBC 측이 "전용기 탑승배제 문제는 MBC의 문제가 아니고,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 문제"라고 해명했지만, 류희림 위원장은 "형식측면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내용의 민원으로 심의에 오른 MBC경남진주-표준FM과 MBC경남창원-표준FM의 '바로시사'에는 권고를 결정했다.

아울러 '박정희 대통령이 안중근 기념관 비석에 '민족정기'를 썼는데 '정신 정(精)'자 대신 '바를 정(正)'자를 썼고, 이 비석 제막식에 참석하지 않고 궁정동 안가에서 가수와 여대생을 불러 연회를 열었다'고 방송한 '주진우 라이브' 지난해 10월26일 방송분에는 과반으로 권고를 의결했다.

김 위원은 이를 두고 "보도의 핵심 내용과 무관한 가십성 발언을 놓고 이렇게 까지 할 일이냐"라며 "방심위 역사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과잉 심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화면 갈무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화면 갈무리.

한편 의붓딸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며 3000건 넘는 민원이 접수된 MBC TV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지난해 12월19일 방송분은 주의로 결정됐다.

황성욱 위원은 "이런 게 방송이다. 제작진도 출연진도, 전문가도 의도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불쾌감과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었다"며 "방송을 의도치 않게 제작할 수 있어서 방심위가 규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특정 야구 구단을 비하하는 자막을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문제없음',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흉기로 아킬레스건을 자르는 장면 등을 방송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민원을 받은 ENA의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는 행정지도인 '의견제시'가 결정됐다.

방송소위에서 결정된 내용은 차기 전체회의에서 확정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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