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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위성은 美 우주군 대응 위한 필수 불가결한 선택"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연구사 명의 입장문으로 '우주 개발' 의지 부각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3-10-10 10:28 송고
북한이 8월24일  오전 3시 50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2023.8.2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북한이 8월24일  오전 3시 50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2023.8.2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이달 중 3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북한이 10일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한 우주 개발 사업은 우리 국가의 안전 이익과 생존권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라며 우주 개발 의지를 재차 부각하고 나섰다. 

북한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연구사 리성진 명의의 '선제적인 침략전쟁 기도를 노린 미국의 우주군 배비소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침략적인 우주 군사화 책동으로부터 세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만반의 대비책 강구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리 연구사는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우주군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핵선제 공격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 우주 군사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또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우주군을 항시적으로 배치해 놓고 전략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전략자산들을 수시로 출몰시키면서 일단 기회가 조성되면 지상과 공중, 해상, 우주에서 동시에 적수들을 선제타격하려고 기도한다"라고도 주장했다.

리 연구사는 이어 "미국의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무력 증강 책동과 우주 군사화 책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균형이 파괴되어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나서 이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주 공간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가증되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군사적 위협과 침략적 기도에 대처해 국가의 자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계속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미국에 대응한 국방력 강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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