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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밤의 카페, 2022, 91 x 73 cm (앤 갤러리 제공) |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도시인들을 풍경을 통해 코로나 시기 이전의 평범했던 일상의 장면들을 상기시키며, 코로나 전과 후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모습에 대해 살펴본다.
두 작가는 비슷한 시기 서울대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도시와 인간이라는 공통 주제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서용선은 신화와 역사, 자화상 등 폭넓은 주제로 작업을 하는데 가장 큰 관심사는 도시와 인간이다. 스스로 도시화의 목격자를 자처하며 도시 속에서 소외된 인간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화려하고 다양한 모습은 독일 베를린의 강하고 역동적인 모습과 대비되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그의 많은 작품의 배경이 되었다.
그는 낯선 곳이나 여행을 가면 자화상부터 그린다고 한다. 그에게 자화상은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임과 동시에 자신을 타자화하는 시도이다. 그의 작품은 있는 곳의 환경이나 분위기에 따라 배경과 색채가 변화한다.
강경구는 작품을 통해 도시와 산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아우라를 포착하여 회화로 표현한다. 그는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국내외 여행을 적극적으로 다닌다.
인도와 몽골, 티베트 등 문명화 되지 않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에서 생명력을 발견하고 익명의 도시인, 평범한 일상을 그의 시선과 표현력으로 새롭게 재구성 했다.
굵고 시원한 붓 터치와 아크릴, 먹, 흑연 등을 사용해 특정한 재료에 국한하지 않은 다채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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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멜본케잌가게, 2018, Acrylic on canvas, 147x81.5cm (앤 갤러리 제공) |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