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귀화 선수로 '金' 딴 전지희 "한국 덕분에 제2의 탁구 인생"[항저우AG]

신유빈과 짝 이뤄 결승서 북한 꺾고 우승
2011년 귀화, 12년 만에 금메달 '쾌거'

(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2023-10-02 22:24 송고 | 2023-10-03 16:03 최종수정
신유빈-전지희가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시상식 후 금메달을 깨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에서 북한 차수영-박수경 조를 게임 스코어 4-1(11-6 11-4 10-12 12-10 11-3)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석은미-이은실 이후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이다. 2023.10.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신유빈-전지희가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시상식 후 금메달을 깨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에서 북한 차수영-박수경 조를 게임 스코어 4-1(11-6 11-4 10-12 12-10 11-3)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석은미-이은실 이후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이다. 2023.10.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한국 덕분에 제2의 탁구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는 신유빈(19·대한항공)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우승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지 10여 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첫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었다.

전지희는 2일 신유빈과 함께 나선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4-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는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중국에서 탁구 선수로 활약하던 전지희는 2008년 한국으로 건너왔고, 2011년 본격적으로 귀화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유빈-전지희가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에서 북한 차수영-박수경 조를 게임 스코어 4-1(11-6 11-4 10-12 12-10 11-3)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석은미-이은실 이후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이다. 2023.10.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신유빈-전지희가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에서 북한 차수영-박수경 조를 게임 스코어 4-1(11-6 11-4 10-12 12-10 11-3)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석은미-이은실 이후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이다. 2023.10.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그리고 비로소 올해 꿈에 그리던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내며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전지희는 "사실 중국에서는 내가 수준이 떨어졌기 때문에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못했다. 그런데 한국이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제2의 탁구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나타냈다.

최근 무릎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등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이번 대회 우승의 기쁨은 더 크게 다가왔다.

전지희는 "몸이 좋지 않았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다. 올해 출발도 안 좋았다. 태국 대회에 나갔다가 돌아오게 돼 (신)유빈이에게 미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유빈-전지희가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시상식 후 하트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에서 북한 차수영-박수경 조를 게임 스코어 4-1(11-6 11-4 10-12 12-10 11-3)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석은미-이은실 이후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이다. 2023.10.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신유빈-전지희가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시상식 후 하트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에서 북한 차수영-박수경 조를 게임 스코어 4-1(11-6 11-4 10-12 12-10 11-3)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석은미-이은실 이후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이다. 2023.10.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부터 '다시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는데 다행히 잘 마쳤다. 그 때 이후 컨디션이 점점 돌아왔다. 이번 대회 대진이 어려웠는데 태국, 북한 선수들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에서 원하던 금메달을 딴 전지희는 이제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다. 

그는 "(신) 유빈이가 많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메달 도전이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 저는 일단 랭킹(순위)도 더 끌어올려야 하고 몸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다시 유빈이와 짝을 이뤄 올림픽 메달도 따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2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차수영-박수경(북한) 조를 게임 스코어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안긴 영웅이 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2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차수영-박수경(북한) 조를 게임 스코어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안긴 영웅이 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superpower@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