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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
방송인 신재은이 남편 조영구가 정관수술을 받은 사실을 밝히며 시어머니가 둘째를 바라 곤란하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신재은은 "제가 시어머니 가슴에 대못 박은 경험이 있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첫아이를 가지고 아들이란 걸 알게 됐다. 시댁에서 '진'자 돌림을 써서 아들 이름을 '조진O'로 했어야 하는데 저는 마음에 안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후 신재은의 시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조진우'로 지어오셨고, 이에 신재은은 "그 자리에서 듣고 다른 이름으로 해야겠다 생각하고 이후 이름을 '조정우'로 지었다"고 밝혔다. 다만 시어머니에게는 속상해할까 봐 사실을 전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뤘다고 신재은은 말했다.
시간이 흘러 아이가 태어나 산후조리원에 온 신재은의 시어머니는 사돈이 자꾸만 "정우야"라고 부르는 걸 듣고 의아해했다. 그제서야 신재은은 시어머니에게 사실을 말하고 "호적에만 진우라고 올리고 정우라고 부르자"고 설득했다고.
하지만 신재은의 시어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그러면 둘째를 진우라고 짓자"고 요구했다. 신재은은 "그때가 조영구씨가 다이어트를 심하게 할 때였다"며 "그래서 몸이 급격히 안 좋아지고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 때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둘째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어머니는 오실 때마다 (임신에 좋은) 야관문 이런 걸 갖고 오시더라. 일단 사람이 살아야 하는데 (임신은커녕) 조영구씨는 자기 발에 자기가 걸려 넘어지고 그럴 때였다"고 말해 스튜디오는 계속해서 웃음바다가 됐다.
끝으로 신재은은 "어머니가 16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둘째를 기다리신다. 저희 남편은 묶어서 이제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상태가 됐는데 아직도 야관문 가지고 웃으시면서 들어오시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깝게 말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