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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을 상대로 유럽 무대 통산 200골을 달성한 손흥민. © AFP=뉴스1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이 나란히 리그 강호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2023-24 EPL 7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6분 히샬리송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쇄도하며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4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지난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독일 무대에서 49골(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29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는 득점력이 폭발해 9시즌 동안 151골을 더하며 200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더불어 손흥민은 이골로 리그 6호골을 기록해 득점 부문에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8골)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EPL 통산 득점은 109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와 함께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전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손흥민은 후반23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누 솔로몬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토트넘은 2명이 퇴장 당한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상대팀 수비수 조엘 마팁의 자책골로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개막 이후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2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시즌 첫 패배(5승1무1패)를 당하며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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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황희찬. © AFP=뉴스1 |
앞서 황희찬도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맨시티 수비를 괴롭혔다. 골문을 노리던 황희찬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마테우스 쿠냐의 도움을 받아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황희찬은 지난달 27일 입스위치와의 리그컵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5번째 골로, 팀내 최다 득점도 이어갔다.
황희찬은 이날 득점 뿐만 아니라 4번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골로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맨시티는 리그 개막 후 6연승을 이어가다 첫 패배를 당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