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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 남자 복식 서승재.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
남자 배드민턴이 인도네시아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단체전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9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제압했다.
인도네시아는 남자 배드민턴 최강국으로 꼽히는 팀으로, 이번 대회 단체전 1번 시드를 받은 강호다.
전날 경기에서도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보다 우위라 평가되는 말레이시아를 잡은 한국은 인도네시아까지 연달아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1경기 단식 주자로 나선 전혁진(요넥스)이 앤서니 진팅에게 0-2(15-21 17-21)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경기 복식으로 나선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흐름을 바꿨다. 서승재-강민혁은 1세트를 11-21로 내줬으나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4-22로 잡았다. 이어 3세트마저 21-17로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 상승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3경기 단식의 이윤규(김천시청)가 조나탄 크리스티를 2-0(21-15 21-16)으로 제압했고, 4경기 복식에 나선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이 레오 롤리카르난도-다니엘 마틴조를 2-0(21-18 21-17)으로 제압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8강 탈락의 쓴 맛을 봤던 한국은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30일 열리는 4강전에서 인도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