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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척결' 외치던 유튜버, 너클낀 3인조 괴한들에게 습격당했다

"엘리베이터 난입해 술병들 이용해 폭행" 주장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3-09-27 14:17 송고 | 2023-09-27 15:11 최종수정
유튜브 채널 '신단장TV' 영상 갈무리

조직 폭력배들을 저격하겠다는 방송을 만들며 마찰을 빚어온 유튜버가 조직폭력배들로부터 보복 폭행을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신단장TV'은 27일 커뮤니티 공지글을 통해 방송 종료 후 일행들과 식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엘리베이터(승강기)에서 괴한으로 습격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신당장TV는 글을 통해 "이동 간에(엘리베이터) 탑승 후 다른 층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2명이 엘리베이터에 들어왔다"며 "당시 신단장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일행들이 먼저 1층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였으며, 2명의 20대 젊은 사람들과 함께 1층에서 내렸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신단장TV 일행은 로비에서 신단장을 기다렸고 다음 엘리베이터에서 신단장이 와서 합류했다. 그때 사건이 벌어졌다. 식사 장소로 이동하던 신단장 일행을 3인조의 무리가 갑작스러운 폭행을 가한 것.

신단장TV는 이들을 '건달 징역조'라고 지칭하며 "젊은 남자 3명이 너클을 착용하고 나타났고 들어오자마자 신단장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며 "신단장 일행과 다른 일반 손님들이 말렸으나 그 3명은 너클 폭행과 함께 주변에 있던 술병들까지 사용하여 폭력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후 3명은 도망을 갔고, 신단장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또 말리던 일반 시민까지 현재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면서 "신단장 일행들 역시 일부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외 추가적인 사항은 추후 알려 드리겠다. 허위 사실 또는 추측, 비방 행위 등을 자제 부탁드리며 경찰 조사 종료까지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무분별한 억측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신단장은 전날 오후 안산의 한 식당에서 남성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유튜버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하고,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뒤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피를 흘리고 있는 신단장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 조치했으며, 현재 폭행한 남성들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튜브 채널 '신단장TV'를 운영중인 신단장은 전국의 조직 폭력배들을 직접 찾아가고 실명을 공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다. 그는 이달 초 자신과 갈등을 빚어온 폭력조직원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한 폭력 조직 두목 장모의 칠순 잔치에 찾아가 조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이다 집단 폭행을 당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또 신단장은 이후에도 남문과 조직원들에게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폭로하기도 했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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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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