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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딴 김하윤© News1 신웅수 기자 |
유도 중량급의 간판 김하윤(대한유도회)이 여자 유도 78㎏ 초과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 유도의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쑤스옌(중국)과의 78㎏ 초과급 결승전에서 절반승으로 승리했다.
김하윤은 개인전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다섯 명의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고 기어이 마침표까지 찍으면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기록했던 한국 유도에 첫 금을 안겼다. 유도는 27일 혼성 단체전을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하윤은 쑤스옌을 응원하는 중국 팬들의 일방적 응원 분위기 속에서도 경기를 주도했다.
김하윤은 시작 45초 만에 안다리 공격으로 절반을 얻어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두 선수는 나란히 지도를 받으며 접전을 이었다. 김하윤은 상대의 조르기 공격을 막아내며 버텼고, 두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도 끝까지 공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2023 그랑프리 포르투갈 금메달, 2023 파리 그랜드슬램 금메달을 따면서 승승장구하던 김하윤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마저 접수, 새로운 유도 스타 탄생을 알렸다.
또한 이전까지 한국 유도는 여자 78㎏ 초과급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며 모든 체급 중 유일하게 금메달이 없었는데, 김하윤이 뜻깊은 이정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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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은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쑤스옌(중국)과의 78㎏ 초과급 결승전에서 절반승으로 승리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