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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화재 10건 중 6건은 '부주의'가 원인…"조리 시 특별히 조심해야"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2023-09-26 15:51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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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추석 연휴 기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은 대부분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나타났다.

26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13~2022년 기준 부산지역 추석 연휴 화재 발생은 총 296건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부상자는 17명, 재산 피해 규모는 7억8796만원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19건(40.2%)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서비스(식당·노래방 등) 53건(17.9%) △기타(야외·도로 등) 52건(17.6%)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77건(59.8%)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67건, 원인 미상 25건 순으로 집계됐다.

주로 음식물 조리 도중이거나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 가연물 근접 방치 등 생활 속 부주의 사유로 주거시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은 음식물을 조리할 땐 자리를 비우지 않고 가스레인지 주변 가연물은 되도록 제거하고, 담배꽁초는 불씨 제거 후 처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추석 음식 등을 준비하면서 화기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며 "음식물 조리 중 불이 나면 젖은 수건을 이용해 덮거나 주방용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소방은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귀성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철도역사,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과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인 고지대 주택밀집지역 등에서 소방 순찰을 집중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의료기관 및 약국 안내를 위해 119종합상황실 내 신고 접수대를 23대에서 36대로, 접수 인원을 29명에서 43명까지 확대한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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