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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추석 음식 안전하고 맛있게 먹는 비법, 지금 공개합니다"

송편, 겉면 참기름 바르고 랩으로 싼 뒤 냉동보관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도 반드시 재가열한 뒤 섭취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3-09-30 07:00 송고
추석을 앞두고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가족센터에서 열린 '나눔으로 풍성한 한가위, 노다지(노인·다문화·지역)돌봄공동체 문화체험'에서 다문화가족과 복지달인 등 참석자들이 다양한 전을 굽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3.9.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추석을 앞두고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가족센터에서 열린 '나눔으로 풍성한 한가위, 노다지(노인·다문화·지역)돌봄공동체 문화체험'에서 다문화가족과 복지달인 등 참석자들이 다양한 전을 굽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3.9.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 번에 많이 만들어 오래 두고 먹는 명절 음식은 조리만큼 보관에 신경을 써야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낮 동안 온도가 올라가 음식이 쉽게 상할 수도 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조리된 음식을 베란다에 두면 낮 동안 햇빛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다.

일례로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예년보다 높았던 올해 기온과 습도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7% 늘어난 상태다.

뚜껑을 덮어 상온 보관하는 음식에서 주로 증식하는 세균으로 인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감염증'도 있는데 퍼프린젠스 식중독균은 공기가 없는 조건에도 자라고, 열에 강한 포자를 가지고 있다.

보통의 식중독균은 80도 이상 고온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하는 반면, 퍼프린젠스균은 고온에서 끓여도 균이 다시 증식할 수 있다.

대량으로 끓인 국, 고기찜 등을 실온에 방치할 경우 가열 과정에서 살아남은 균이 깨어나 증식할 수 있다.

따라서 명절 음식은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보관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보관할 때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도 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며 보관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에는 75도 이상에서 재가열해야 한다.

성묘에 사용할 조리 음식을 차량으로 운반한다면 아이스박스 등에 넣어 10도 이하에서 보관·운반한다.

귀경길 역시 조리 음식을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에 넣어 10도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다.

송편은 겉면에 참기름을 바르고 랩으로 싼 뒤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 

사과, 복숭아 등은 과일의 숙성과 노화를 촉진하는 '에틸렌' 가스가 많이 생산된다. 에틸렌에 민감한 키위, 감, 배 등은 사과와 함께 두면 쉽게 품질이 저하될 수 있어 가급적 따로 보관해야 한다.

전은 비닐백, 일반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수분이 빠져나가 맛이 없어지므로 냉동 보관해야 한다. 종류별로 구분해서 한 번 먹을 분량으로 나누고 랩이나 비닐로 밀봉 보관한다.

수분이 많은 나물은 금방 물러지거나 상하기 쉬워 보관하기 까다롭다. 냉장 보관해 빨리 먹는 게 좋은데 1주일 안에 먹을 수 없다면 팬에 한 번 더 볶고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야 한다.

이때 완전히 식혀 담아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나물은 종류별로 따로 담아 보관해야 본연의 맛을 잃지 않고 잘 상하지 않는다.

남은 생선은 내장 제거 후 물기를 없앤 뒤에, 남은 육류는 적당한 크기로 소분한 후 한 번에 먹을 양만큼만 각각 냉동 보관해야 한다. 냉동된 육류와 생선은 바로 조리할 경우 별도의 해동 없이 요리할 수 있다.

해동이 필요하면 조리하기 전날 미리 냉장실로 옮겨 서서히 해동하는 게 영양소 및 육즙의 손실을 줄이고 풍미를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다. 다만 해동 시간은 24시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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