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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가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 결선 레이저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메달 수여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 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번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면서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스타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전웅태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웅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개인전에 이어 이지훈, 정진화(이상 LH)와 함께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의 영예도 안았다.
전웅태는 한국 근대5종의 간판이다.
수영 선수로 시작한 전웅태는 중학생 때부터 근대5종으로 진로를 바꿨다. 이후 쉼 없는 노력 끝에 한국 근대5종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전웅태는 각종 주니어 무대에서 수상을 놓치지 않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당시에도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6년 만에 따낸 한국 근대5종의 금메달이어서 전웅태는 크게 주목 받았다.
이후에도 쉼없이 노력했고 더 성장했다.
특히 2021년에 펼쳐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에 임했다. 그 결과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의 혹독한 훈련과 동메달이라는 성과는 전웅태를 한단계 더 성장시켰다. 이후 전웅태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늘 우승권 경쟁을 펼치는 레벨로 발전했다.
그리고 기대대로 항저우 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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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중국 항저우시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 수영에서 전웅태가 역영 후 수영모를 벗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특히 이번 대회는 짜릿한 역전 우승이라 기쁨이 더했다.
전웅태는 펜싱, 승마 종목에서 각각 7위를 마크, 3번째 종목인 수영 전까지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자신의 주종목인 수영 종목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체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지막 레이저 런(사격+육상 복합 경기)에서 10분30초19를 기록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2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를 앞두고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자신 있다. 빨리 경기하고 싶다. 이번 대회 한국, 그리고 한국 근대5종을 대표해서 나왔기 때문에 대한민국 근대5종의 위상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던 자신감이 그대로 성적으로 반영된 셈이다.
전웅태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 국민들에게 '근대5종' 하면 전웅태로 기억되고 싶다"는 자신의 바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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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가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 결선 레이저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호하고 있다. 2023.9 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