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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첫날부터 빅매치…황선우, 판잔러 넘어 금빛역영 펼칠까 [항저우AG]

총 3개 종목 맞대결, 24일 자유형 100m서 첫판
3관왕 도전의 최대 난관, 당일 컨디션이 관건

(항저우=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9-24 05:00 송고 | 2023-09-24 07:23 최종수정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에 출전하는 황선우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에 출전하는 황선우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영 첫날부터 빅매치가 성사됐다. 남자 자유형 100m 우승 후보인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와 판잔러(19·중국)가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결선에서도 재대결을 벌일 것이 유력한 두 수영 천재는 두 번의 레이스를 통해 남자 자유형 100m 아시아 최강자를 가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영 종목은 24일부터 29일까지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총 41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경영 첫날인 24일에는 오후 8시30분(한국시간)부터 여자 접영 200m, 남자 개인혼영 200m, 여자 자유형 1500m, 남자 자유형 100m, 여자 평영 50m, 남자 배영 100m, 여자 계영 400m 등 7개 세부 종목의 결선이 차례로 진행돼 금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가장 주목이 집중되는 종목은 역시 황선우와 판잔러가 대결을 펼칠 남자 자유형 100m다.

현재 한국과 중국 수영을 대표하는 둘은 이번 항저우 대회 자유형 100m와 200m, 그리고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일 예정인데 자유형 100m가 그 첫판이다. 대회 3관왕에 도전하는 황선우도 판잔러를 넘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특히 자유형 100m는 3관왕 도전의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힌다.

판잔러. © AFP=뉴스1
판잔러. © AFP=뉴스1

이 종목 아시아 1위는 황선우가 아닌 판잔러다. 지난 5월 중국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는 47초22의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다. 황선우가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작성한 47초56을 2년 만에 갈아치운 것.

두 달 뒤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도 판잔러가 우위를 점했다. 판잔러는 결선 4위(47초43)에 오른 반면 황선우는 준결선에서 9위(49초08)에 머물러 탈락했다.

그러나 자유형 100m는 빠른 시간에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기량 못지않게 경기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 지난 22일부터 경기장 메인풀에 입수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한 황선우는 "몰 속 감각은 물론 컨디션도 좋았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항저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는 준결선 없이 예선과 결선만 진행된다. 44명의 선수가 예선에서 기록 경쟁을 펼쳐 상위 8명이 결선 무대에 오른다.

황선우와 판잔러의 대결은 예선부터 펼쳐진다. 둘은 예선 6조에 배정됐는데 황선우가 5레인, 판잔러가 4레인에 자리한다. 바로 옆에서 역영을 펼쳐야 하는 만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또한 결선에서 '좋은 레인'을 받기 위해서도 예선을 허투루 치를 수 없다.

자존심을 건 두 번의 레이스 끝에 자유형 100m 금메달은 황선우와 판잔러 중 누구의 목에 걸려 있을까.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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