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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문강호의 당찬 각오 "좋은 성적으로 한국에 스케이트보드 알리겠다"[항저우AG]

한국 선수단 중 두 번째로 어려…"꼭 결승에 진출할 것"

(항저우=뉴스1) 서장원 기자 | 2023-09-23 10:20 송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5~5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9.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5~5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9.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메달을 못 따더라도 결승엔 올라가야 되지 않나 싶어요."

13살, 초등학교 6학년의 입에서 성인 못지 않은 성숙한 답변이 나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중 두 번째로 어린 문강호의 이야기다.

문강호는 한국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2011년 4월생인 그는 대한민국 1140명의 선수단 중 김사랑(체스·2011년 11월생)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리다.

스케이트보드는 종목 특성상 유연함이 동반돼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 출전하는 한국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선수들은 전원 10대로 구성돼 있다. 문강호는 그 중에서도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스케이트보드 문강호를 비롯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5~5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9.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스케이트보드 문강호를 비롯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5~5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9.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초등학생으로 규모가 큰 국제 대회에 나서는 것이 떨릴 법도 했지만, 문강호에게서는 전혀 그런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성숙한 답변을 내놔 취재진을 깜작 놀라게 했다.

문강호는 "이번에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는데 설레기도 하고 기쁜 마음도 있다.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적을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는 "메달은 못 따더라도 결승엔 올라가야 되지 않나 싶다"면서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스케이트보드 종목을 한국에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인터뷰 도중 학교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초등학교 6학년의 앳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문강호는 "아시안게임 나간다고 하니 엄청 신기해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 사인해달라는 친구들도 있었다. 다들 너무 고마웠다"며 웃었다.

한편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스트리트'와 '파크'라는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선수들에게는 45초의 퍼포먼스 기회가 2차례 주어지며 결선에서는 추가로 단일 기술 5가지를 선보여야 한다. 선수들은 기술 난이도와 성공률, 독창성 등을 평가받고 이를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엔 남녀 합해 총 4개의 메달이 걸려 있으며,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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