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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뉴욕서 약식회의…"북러 군사협력 논의에 심각한 우려"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3-09-23 09:30 송고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22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약식 회의를 갖고 있다.(외교부 제공)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22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약식 회의를 갖고 있다.(외교부 제공)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만나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 가능성 등 군사협력을 논의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부대신과 약식 회의를 갖고 한미일 협력과 역내 정세에 관해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3국 외교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한미일이 단호히 대응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열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린 대중에게 공개할 수 없는 민감한 분야에서도 협력한다"며 북러 간 무기 거래 등 긴밀한 군사협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국 외교장관은 이번 약식회담에서 지난 8월18일 개최된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고, 3국 정상 간의 다양한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한미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박 장관은 한미일 3국 재외공관 간 협력이 본격 추진되고 있음을 평가했으며, 블링컨 장관과 가미카와 대신도 세계 각국에서 현지 사정에 맞는 다양한 형식의 3자 협력을 추진하는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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