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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9.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전주보다 1%포인트(p) 오른 3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지지율 하강 곡선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9월3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2%, '잘못하고 있다' 59%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9월2주 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p 오르고, 부정 평가는 1%p 내렸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2주 35%에서 8월4주에 34%로 하락한 이후 9월2주까지 4주간 하락세를 보였다가 반등세로 전환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가 31%로 가장 높았으며, '전반적으로 잘한다' 6%, '국방·안보' 5%, '결단력·추진력·뚝심' 4%가 뒤를 이었다. '전 정권 극복'은 전주보다 3%p 오른 4%로 순위권에 들었다.
부정 평가 이유도 '외교'가 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10%, '경제·민생·물가' 10%, '독단적·일방적' 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5%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취임 2년차 2분기 직무 수행 평가는 34%로 1분기 대비 1%p 올랐다. 역대 대통령 8명의 동기간 지지율과 비교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는 1분기 때 7위를 기록했던 것보다 두 단계 높아진 순위다.
취임 2년자 2분기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60%였으며,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 55% △김대중 전 대통령 52% △박근혜 전 대통령 50% 순이었다. 노태우(28%)·이명박(27%)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3%로 동률이었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지지율 변화가 없었고, 민주당은 1%p 올랐다. 정의당은 4%로 전주보다 1%p 하락했으며 무당층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