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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회로판의 반도체칩 2022.02.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지난 주말 급락했던 미국 반도체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아시아 반도체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주말 세계최대 파운드리(수탁제조) 업체 TSMC가 반도체 불황을 경고하자 3% 이상 급락했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한 것.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6% 상승한 3492.47 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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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리피아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날 반도체지수가 반등한 것은 지난 주말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1% 급락한 3476.39 포인트를 기록했었다. 이는 3주래 최저였다.
이는 대만의 TSMC가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며 납품업체에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는 소식으로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15일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TSMC가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납품업체에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월가에서 부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특수가 분명 TSMC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AI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가 대부분 반도체를 TSMC에서 위탁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러나 "AI 특수가 다른 부문의 둔화를 완전히 만회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휴대 전화, 노트북, 자동차 칩 등 아직도 부진한 분야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주말(15일) 미국의 반도체 주는 엔비디아가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3% 이상 급락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18일 열린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2.50%, SK하이닉스는 2.78%, 대만의 TSMC는 3.05% 각각 급락했다.
그러나 미국 반도체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아시아 반도체주도 일단 반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