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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 가짜가 존재한다"…최수인 'He gives me butterflies. 사랑'展

아트사이드 갤러리서 10월7일까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3-09-19 10:05 송고
 최수인, Bite, 2023, oil on canvas, 97x193.9cm (아트사이드 갤러리 제공)
 최수인, Bite, 2023, oil on canvas, 97x193.9cm (아트사이드 갤러리 제공)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10월7일까지 최수인 작가의 개인전 'He gives me butterflies. 사랑'을 개최한다.

최수인은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따라오는 감정을 자연물이라 여길 수 있는 형태로 풀어내며 관람자에게 진실하지 못한 불편함과 진솔함이 공존하던 개인적 경험과 공감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작가다.

"모든 순간에 가짜(Fake)가 존재한다"고 말하는 최수인은 이번 전시에서 작품 속 등장하는 대상들을 애정이 있는 모습으로 연출하며, 사랑하는 관계 속 거짓(fake)을 조명하고 그 안에서의 괴리감을 드러낸다.

전시 제목과 동명의 작품 'He gives me butterflies' 속 등장하는 파도들은 서로를 껴안는 애정행위를 하고 있다.

세상의 중심 속에서 사랑이 넘치다 못해 흐르는 그들의 관계와 심리적 거리를 유추하며 진실과 과장된 제스처를 마주하게 되고 감정을 충실히 드러내는 이와 때때로 거짓으로 가려진 움직임을 찾는다.

이 속에서 관능적인 분위기와 대비되는 특유의 밝은 색과 경쾌한 붓터치는 양가적인 느낌 더욱 극대화한다.

이번 전시에 대해 작가는 "빈번한 관계에 대한 기록이다. 가장 보이기 싫은 나의 모습(상황)에 관한 것"이라며 "동시에 가장 인정받고 싶은 경험과 기억에 대한 것"이라고 말한다.

최수인(1987)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전공 B.F.A.를, 동대학원에서 M.F.A. 학위를 받았다. 그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연출된 '상황적 자아'를 통해 사회적 존재가 되는 주체의 발생적 순간을 사유하며, 그 과정에서 촉발된 감정의 층위를 면밀히 재현하려고 한다.
최수인, He gives me butterflies, 2023, oil o canvas, 227.3x145.5cm (아트사이드 갤러리 제공)
최수인, He gives me butterflies, 2023, oil o canvas, 227.3x145.5cm (아트사이드 갤러리 제공)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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