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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동화 오마주'…"동화 속 세계로 들어간 소년의 운명은?"

[신간] '페어리테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3-09-18 08:06 송고
'페어리테일'(황금가지 제공)
'페어리테일'(황금가지 제공)
스티븐 킹의 장편소설 '페어리테일'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유산으로 마법의 우물을 상속받게 된 평범한 고등학생 '찰리 리드'가 반려견 '레이더'를 살리기 위해 우물 속 동화의 세계로 뛰어들며 겪는 모험담을 그린 소설이다.

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온통 회색으로 변해 가며 죽어 가는 세계다. 심지어 우물 속 세계의 인물들은 그가 이 세계를 구할 예언 속의 왕자라고 주장한다.

제목에 걸맞게 '럼펠스틸스킨', '잭과 콩나무', '오즈의 마법사', '아기돼지 3형제' 등 다양한 동화들을 오마주했다. 동시에 스티븐 킹 특유의 재해석을 선보였다.

스티븐 킹은 '위기에 빠진 세계와 공주를 구하는 왕자'라는 동화적인 클리셰를 적극 차용하고 오컬트적인 공포를 배제한 영웅 서사담을 전개하며, '권선징악'이라는 주제에 관해서도 일흔이 넘은 대작가의 식견을 발휘해 삶의 아이러니를 담아냈다.

스티븐 킹은 "상상력은 거대한, 버려진 도시를 보여줬다. 버려졌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도시였다. 그 이미지들이 내가 쓰기를 바랐던 이야기를 풀어줬다"고 말한다.

"감히 '동화'라는 제목을 썼지만, 그 단순하면서도 난해한 제목에 걸맞은 작업을 선보인다. 그림 형제의 작품들 옆에 놓아둘 만하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본 시리즈'로 명성을 떨친 감독 폴 그린그래스가 영화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 페어리테일/ 스티븐 킹 글/ 이은선 옮김/ 황금가지/ 2만9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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