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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0일 오후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사실을 전 주민에게 공식적으로 알렸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정은 동지가 로씨야(러시아) 연방을 방문하시기 위해 지난 10일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덕훈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지도간부들이 김 총비서를 환송했다고 전하며 김 총비서가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는 모습도 공개했다.
아울러 '환송군중'이 기차역에 나왔다고 전하며 일반 주민들도 김 총비서의 해외 순방을 환송했음을 시사했다.
신문은 이들이 "김정은 동지의 안녕과 해외 방문 성과를 축원"했으며 김 총비서는 "수도 시민들과 온 나라 전체 인민들의 평안과 사업 성과를 축원하며 뜨거운 인사를 삼가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인 11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 총비서의 방러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이튿날에 신문을 통해서도 이를 보도하며 주민들에게도 북러 정상회담 소식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간부들이 김 총비서를 수행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김 총비서의 일정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다.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3일~14일쯤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여 만이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