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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3.8.2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VOA는 미국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서해위성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사진을 인용해 새 발사패드 내 이동식 조립 건물이 남쪽으로 약 60m 움직이고 그 아래에 있던 발사대가 외부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기존 발사대에서 동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지점이 지난 5월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차 발사를 실시한 곳이다.
이동이 확인된 직사각형 형태의 이동식 조립 건물은 가로 50m와 세로 30m 규모다. 이동식 조립 건물은 평소엔 발사대를 위에서 덮고 있으나 발사 전에는 이를 남쪽으로 이동시켜 발사가 이뤄진다.
북한은 이 시설을 완공하기 직전인 지난 5월 중순 이후 이동식 조립 건물을 줄곧 북쪽에 두면서 발사대 부분을 가려왔다. 그러다 위성 발사 시점에만 이동식 조립 건물을 잠시 남쪽으로 옮겼으나, 발사 직후 다시 북쪽으로 이동시키면서 발사대의 개방 장면이 위성에 촬영된 적은 없었다.
북한이 발사대를 개방하면서 새로운 발사가 임박한 것인지도 주목된다. 다만 이날 외부로 드러난 발사대 부분에선 청록색 물체가 식별됐지만 실제 발사 시설인지, 단순한 덮개인지 확인이 어려웠다.
북한은 지난8월24일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를 실패한 뒤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한 후 오는 10월에 제3차 정찰위성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