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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역동적 본질 탐구…UAE 작가 알메하이리 '오프 센터드 포지즈'展

JJ중정갤러리 10월7일까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3-09-05 14:48 송고 | 2023-09-05 15:06 최종수정
'오프 센터드 포지즈' 전시회 포스터(JJ중정갤러리 제공)
'오프 센터드 포지즈' 전시회 포스터(JJ중정갤러리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국적 작가 사라 알메하이리(Sarah Almehairi)의 첫 해외 개인전인 '오프 센터트 포지즈'(Off Centered Pauses)이 JJ중정갤러리에서 오는 10월7일까지 열린다.

사라 알메하이리는 아부다비에서 활동하는 작가다. 그의 전반적인 작업은 네러티브와 추상에 대한 직관적이면서도 시적인 표현을 통해 물질성, 시스템, 상호관계, 추억, 언어 등의 주제에 관한 담론을 전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19년부터 진행해 온 '빌딩 블록스'(Building Blocks) 시리즈의 연장선인 '리빌드'(Rebuild) 시리즈를 비롯한 신작 20점으로 구성돼 있다. 조각과 회화, 그리고 그 두 영역 사이에 걸쳐 있는 작품을 통해 '선'이 가진 특성과 변형 가능성을 탐구한다.
리빌드(Rebuild) 29, 사라 알메하이리, 2023, 아크릴·목재·MDF, 35 x 38 x 5.5cm(JJ중정갤러리 제공)
리빌드(Rebuild) 29, 사라 알메하이리, 2023, 아크릴·목재·MDF, 35 x 38 x 5.5cm(JJ중정갤러리 제공)
작가는 이를 통해 배치나 형식의 기초가 되는 것부터 구역을 나누고 경계를 표시하는 고유의 기본 기능과 역할을 넘어 그 자체로 목적과 서사를 갖추게 되기까지 '선'의 역동적인 본질과 확장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

2차원과 3차원적 형태에 관한 지속된 관심과 연구로부터 시작된 작업에는 둘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연관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려는 작가의 고민이 반영돼 있다. 평면 회화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깊이감과 차원감 및 조각과 회화를 넘나드는 유동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는 소개된 적이 드문 UAE 국적 작가와 작업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의미 있는 기회다. 작가 특유의 차분하고 절제된 색감, 정돈된 미니멀함과 추상적 이미지가 공존하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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