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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탈북민강제북송반대국민연합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동포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은 5일 탈북민의 강제 북송 저지를 위해 정부와 종교계의 공동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한교연은 "코로나19로 봉쇄됐던 북중 국경이 개방되면서 중국 내 억류된 탈북민 2600여명이 언제든 강제 북송될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며 "정부와 종교계의 공동 노력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외교력을 발휘하고 정치인들이 나선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기독교 등 종교계가 함께 협력해야 할 문제"라며 "종교지도자들이 앞장서 세계 인권기구 및 세계 종교계에 북한 이탈주민이 처한 현실을 호소한다면 전 세계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북한 이탈주민의 강제북송 중단을 권고한 유엔 및 국제사회의 요청을 겸허한 자세로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 이탈주민이 강제 북송될 경우 심각한 인권침해 상황에 처하게 될 거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교연은 "난민협약 등 국제인권 규범에 정한 강제송환 금지원칙에 따라 의사에 반하여 북송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