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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음주 파문' 김광현, 열흘 만에 1군 복귀…11일 NC전 출격

1군 등록 가능 시점 맞춰 복귀…22일 만에 등판
KBO, 사회봉사 80시간·벌금 500만원 징계 부과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6-10 19:57 송고 | 2023-06-11 18:07 최종수정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2023.4.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2023.4.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은 김광현(SSG 랜더스)이 11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SSG 구단은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전에서 0-7로 패한 뒤 11일 경기의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김광현의 KBO리그 경기 등판은 지난 5월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2일 만이다.

5월30일 한 유투버와 매체가 "야구대표팀의 선수 3명이 WBC 기간 음주를 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WBC에 참가한 KBO리그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위 파악에 나섰고 김광현과 이용찬(NC), 정철원(두산 베어스) 등 3명이 음주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광현은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3월7일과 일본전 참패 직후인 3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유흥주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용찬과 정철원도 3월11일 한 차례씩 해당 업소를 방문한 것이 드러났다.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소속 구단은 해당 선수들에게 자숙할 시간을 줬다. 김광현은 1일, 이용찬과 정철원 2일 1군 엔트리(선수명단)에서 빠졌다.

그리고 KBO도 7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한 3명의 선수에게 사회봉사 및 벌금 징계를 결정했다. 김광현에게는 사회봉사 80시간과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내렸고, 이용찬과 정철원에게는 각각 사회봉사 40시간과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부과했다.

다만 리그 출전정지 징계는 없어 1군 복귀 가능 시점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했다. 김광현은 11일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는데 SSG는 곧바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김광현은 창원 3연전을 치르기 위해 SSG 선수단과 동행했으며 불펜 피칭을 소화, 복귀 준비를 마쳤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8경기에 나가 3승1패 37탈삼진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NC전 등판은 시즌 처음이다. 메이저리그(MLB) 복귀 직후 첫 시즌인 지난해에는 NC를 상대로 3차례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0.90을 거뒀다. 

김광현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통산 153승을 기록, 이강철 KT 위즈 감독(152승)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승 단독 4위에 오르게 된다.

여기에 SSG의 스윕패를 막아야 하는 특명이 주어졌다. SSG는 9일과 10일 NC에 연이어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한편 NC는 11일 경기에 테일러 와이드너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허리 부상 탓에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와이드너는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59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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