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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최초의 트레블 2회 감독 도전…맨시티 이끌고 인터 밀란과 UCL 결승

2008-09 바르샤서 트레블 경험…11일 오전 4시 킥오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06-10 06:00 송고 | 2023-06-11 18:15 최종수정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 AFP=뉴스1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 AFP=뉴스1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잉글랜드) 감독이 최초로 트레블(리그+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을 두 번 달성한 지도자 타이틀에 도전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단 1승만 남았다.

맨시티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툰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노린다. 동시에 트레블 달성이라는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만약 맨시티가 트레블을 성공하면 지난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EPL 구단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구단이 된다. 유럽 전체를 통틀어서는 9번째다.

앞서 셀틱(스코틀랜드)이 1967년 최초로 한 시즌에 3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후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트레블을 기록한 바 있다. 이중 바르셀르나와 바이에른 뮌헨은 각각 2번씩 트레블의 기쁨을 누렸다.

맨시티가 트레블에 성공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2회 경험한 지도자가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도자로 데뷔한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 티에리 앙리 등을 활용해 '티카타카'라는 새로운 트렌드(유행)를 만들어내면서 축구계를 호령했다.

트레블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  © AFP=뉴스1
트레블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  © AFP=뉴스1

올 시즌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새로운 축구 전술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중앙수비수인 존 스톤스를 변칙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3-2-2-3 전술을 만들어냈다. 중원에 숫자를 늘리며 경기를 주도하게 된 맨시티는 EPL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고 FA컵 정상까지 올랐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상대할 인터 밀란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과 같은 조에 묶였던 인터 밀란은 바르셀로나를 밀어내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FC포르투, 벤피카(이상 포르투갈)를 차례로 꺾은 뒤 AC밀란(이탈리아)과의 밀라노 더비에서 승리하며 13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인터 밀란은 객관적 전력에서 맨시티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9경기를 치러 8승1패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 마냥 쉽게 볼 수 없다. 이과정에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컵까지 들어 올려 선수단 사기는 높다.

이탈리아 축구도 인터밀란의 선전을 바라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0년 인터 밀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한 뒤 단 한 번도 유럽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더불어 올 시즌 AS로마와 피오렌티나가 각각 UEFA 유로파리그 ,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만큼 인터 밀란이 아쉬움을 털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13년 만에 유럽 정상을 노리는 인터 밀란. © AFP=뉴스1
13년 만에 유럽 정상을 노리는 인터 밀란. © AFP=뉴스1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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