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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증발하듯 사라진 부산 신혼부부…혈흔·범죄 흔적 아예 없었다"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3-06-08 14:10 송고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갈무리)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갈무리)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미제로 남은 '개구리소년 사건'과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을 언급했다.

박지선 교수는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범죄심리학계의 아이돌이다. 뉴지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이찬원은 "대한민국 미제 사건 역사상 제일 큰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사건이 개구리 소년 사건이다. 산에서 발견되지 않았나. 그 산이 본가 바로 뒷산이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어떻게 분석하시냐"고 물었다.

박 교수는 "사건이 정말 어려운 이유는 시신이 12년 가까이 지나서 발견됐다. 유골이 발견된 곳이 사실은 실종된 지점에서 멀지 않았다. 이렇게 몇 년 동안 발견이 안 됐으면 혹시 다른 곳에서 시신을 묻었다가 옮긴 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주변의 흙을 분석해 보면 아니다. 사건 이후 바로 매장이 된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갈무리)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갈무리)

그는 발굴 당시 시신의 형태 그대로 보존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5명이 어떻게 매장됐는지 알 수 있게 형태 그대로 보존해서 발굴해야 했었는데 대부분 훼손됐다. 무슨 옷을 입었는지, 어떻게 입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과학이 발달해 예전에는 쪽지문은 분석하지 못해 범인 특정을 못했는데 지금은 된다.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박 교수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사건으로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을 꼽았다. 이 사건은 지난 2016년 부산의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이던 신혼부부가 흔적도 없이 실종된 사건이다.

박 교수는 "여전히 실종 상태이고 아파트에서 어떻게 나갔는지조차 알아내지 못했다. 두 분이 살았던 아파트에서 혈흔이 나온 것도 아니고 범죄 흔적이라고 볼만한 것들이 아예 없었다"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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