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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우리 경제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국내외 유수한 전문기관들에 따르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이 관측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당면한 위기극복 및 민생안정,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400일 가까이 지났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매순간이 위기의 연속이었다"며 "지난해 2월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원자재가격이 2~3배 폭등하며 전세계 물가가 30~40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미국은 기준금리를 1년새 10배 이상 올리면서 대외 의존도 높은 우리 경제에도 고물가·금융불안·경기 둔화 등의 어려움이 동시에 몰려왔다"며 "설상가상으로 이를 감당할 우리 경제 전반의 기초체력과 정부의 정책여력도 급속히 약화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 직후부터 비상경제대응체제를 선언하고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대응과 동시에 경제원리의 기본으로 돌아가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규제혁신과 세제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한편, 정부 재정운용을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하고 방만한 공공기관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거시·금융당국간 전례없는 긴밀한 공조하에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로 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켰다"며 "최근 반도체 등 IT 경기부진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수출의 조속한 반등을 위해 수출 활성화와 해외수주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추 부총리는 현재 경제 상황이 어려운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까지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경기 둔화도 계속되고, 민생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전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전반의 체질개선을 위해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과 규제혁신을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기초가 튼튼하고 실력있는 경제, 생산성 높은 경제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