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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윤 "서로 욕하던 남녀 선배, 내 자취방서…침대 버렸다" 충격 자취 썰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3-06-07 16:56 송고 | 2023-06-08 10:02 최종수정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갈무리)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갈무리)

개그우먼 엄지윤이 대학 시절 경험한 자취방 일화를 고백했다.

6일 공개된 LG유플러스의 'STUDIO X+U'가 제작하는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0회에서는 한혜진, 풍자, 엄지윤, 랄랄의 열띤 토크(이야기)가 그려졌다.
랄랄은 "정말 고민을 살려서 날 것으로 가지 못한다면 재미가 없다"며 "진짜 친한 사람한테만 말할 수 있는 고민들, 누구한테 얘기하면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말을 듣는 극단적인 고민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OOO한 상황! 어디까지 편들어 줄 수 있는지. 편을 안 들어주는 건 본인 자유"라고 말했다.

이어 "제 전 남친이 환승을 했다. 제 베프랑 바람이 나서 환승했다. 전화도 안 받고 톡, DM도 무시해서 억울하다. 복수하고 싶은데 기억에 남는 복수를 하고 싶어서 전 남자친구 현관 앞에 똥을 쌌다"는 사연을 읽었다.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갈무리)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갈무리)

이에 풍자는 "어찌 됐든 내가 걔한테 잘 보일 일이 뭐가 있나. 어차피 헤어졌고, 헤어진 것도 나한테 충격을 준 거다. 내가 똥을 싼 게 오히려 감사한 거지"라며 "맨날 가서 똥을 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풍자는 "그럼 들었던 말도 안 되는 고민 있냐. 들은 것 중에 진짜 이거는 해결을 못하겠다고 싶은 거"라고 물었다.

엄지윤은 "난 그런 경험이 있다. 본 것 중에 그림 자체가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대학생 때 선후배들 함께 술을 먹지 않나. 어떤 남자 선배가 다른 여자 선배가 싫다고 하더라. 여자 선배도 남자 선배가 싫다고 서로 욕을 하더라. 저는 듣고 있었다. 술 다 먹고 다들 취하고 '2차 가자, 3차 가자' 이러고 있는데 여자 선배가 자취방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집에 갔는데 둘이 내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다. 집에 들어갔다. 원룸이니까 좁지 않나. 그런데 모르는 신발 두 개가 있었다. 설마설마했다. 침대 쪽으로 갔는데 일단 덮어져 있었고 움푹했다. 이 '새O들' 이러면서 걷었다. 걷었는데 남자의 둔부가 딱 보였다. 제집인데 도망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한혜진은 "그건 여자 선배가 돌아이다. 가려면 모텔을 가야지 왜 남의 집 비밀번호를 누르냐. 비번 아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네"라고 했고, 엄지윤은 "그래서 침대 버렸다. 대학생이어서 돈도 없는데"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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