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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 로이터=뉴스1 |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이끌던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는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7월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작별한 뒤 약 2개월 만에 새로운 수장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콘테 전 감독이 팀을 떠난 뒤 토마스 투헬, 율리안 나겔스만, 아르네 슬롯, 루이스 엔리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브렌던 로저스 감독 등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올려뒀다.
하지만 후보들과의 협상은 하나둘 실패하면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접촉, 선임을 마무리 지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사고 방식과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면서 "그는 토트넘의 철학을 이해하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준비할 생각에 기쁘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시즌 동안 셀틱에서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최초의 EPL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동안 주로 호주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결승에서 한국을 2-1로 꺾고 우승컵을 들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거친 뒤에는 2021년 셀틱의 수장이 됐다. 셀틱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시즌 동안 5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와 스코티시 컵, 스코티시 리그컵 등 국내 모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으며 오현규(셀틱)에 이어 손흥민을 지도하며 한국 축구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