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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용기 8대, KADIZ 진입 후 이탈…軍 "전술조치 실시"(종합)

영공 침범은 없어…中 "러시아와 합동 공중 전략 순찰"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김민수 기자 | 2023-06-06 16:43 송고
2019년 한국 영공을 침범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중국 군용기들. © 로이터=뉴스1
2019년 한국 영공을 침범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중국 군용기들. © 로이터=뉴스1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8대가 6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 빠져나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문자메시지에서 "오전 11시52분부터 오후 1시49분까지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남해 및 동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으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각국이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해 영공 침범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외국 항공기가 각국 ADIZ에 진입할 땐 '만일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해당 국가 군 당국의 사전허가를 받는 게 관례화돼 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러 양국 군이 제6차 합동 공중전략순찰을 실시했으며, 이는 연간 협력 계획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2년 11월 합동 공중 전략 순찰에서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및 전투기 2대)가 독도 인근 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바 있다.

2022년 5월 도쿄에서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정상이 참석한 쿼드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 상공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근 군사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미국과 인접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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