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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등등, 매진만 10차례…지금 전국 야구장은 롯데 열풍

롯데의 경기마다 구름관중 몰리는 진풍경
5월 이후 롯데의 토·일 8경기서 7차례 매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6-05 17:08 송고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3.5.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3.5.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전국구 인기 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의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마다 구름관중이 몰리고 티켓을 구매하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는 팬이 적지 않다.
롯데가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은 경기에는 2만299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롯데의 시즌 홈 경기 5번째 매진이었다.

5일 현재 251경기를 마친 KBO리그는 총 24차례 매진을 달성했는데 롯데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롯데의 홈 평균 관중은 1만3741명(25경기 34만3541명)으로, 8773명(72경기 63만1656명)을 모은 전년 대비 약 5000명이 늘었다.

롯데의 인기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다. 4월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5월13일 13일 수원 KT 위즈전, 5월27~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등 원정 5경기에서도 롯데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그렇게 리그 시즌 매진 24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10경기는 롯데를 보러 온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올해 롯데의 경기에 구름관중이 몰리는 이유는 역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시즌 초반 9연승을 달리고 단독 1위에도 오르는 등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 이미지를 지우고 '톱데(선두 롯데)'로 탈바꿈했다. 롯데는 29승19패로 SSG 랜더스(32승1무18패), LG 트윈스(32승1무20패)와 3강을 형성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롯데를 향한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9연승을 달성한 뒤 치른 5월3일 광주 KIA전부터 25경기에서 22차례나 1만명 이상 관중이 몰렸다.

특히 롯데가 지난주 LG, KIA와 상대한 6경기에서는 무려 12만8595명이 집계됐다. 야구단은 보통 주중 3연전에 관중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롯데와 LG가 1위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되자 매 경기 연속 2만명이 넘게 몰렸다.

토·일요일에는 롯데 경기를 관전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 됐다. 5월 이후 롯데가 치른 토·일요일 8경기 중 7경기가 매진이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는 롯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튼 감독은 "롯데 팬들은 우리의 29번째 선수"라며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보내주시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에너지를 받는다. (또 더 잘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나 역시 더그아웃에서 팬들이 불러주시는 '부산갈매기'를 들을 때면 소름이 돋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고 있어도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싸운다. 우리 선수들이 '원 팀'이 되어가는 것도 팬들의 도움이 크다. 이로 인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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