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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에 8전 전패 뒤 첫승 이끈 이정후 "언젠가는 이길 거라 생각"

2-3으로 밀리던 8회 동점포, 4-3 역전승 견인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06-04 20:51 송고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이정후가 3회말 무사 1,2루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2023.5.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이정후가 3회말 무사 1,2루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2023.5.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SG 랜더스전에서 8회 동점 홈런으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 올린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투수진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정후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를 앞둔 키움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키움은 지난 2~3일 SSG전에서 연속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특히 올 시즌 SSG를 상대로 8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키움은 7회까지 2-3으로 끌려 가며 또 다시 SSG 앞에 무릎을 꿇는 듯 했다.

그러나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가 최민준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린 뒤 김혜성의 역전 솔로포까지 터지며 경기를 뒤짚었고 이를 지키며 승리했다.
앞선 4회 안타를 치고도 견제사를 당해 고개를 숙였던 이정후로서는 동점포 한 방으로 완벽히 자신의 실수를 만회함 셈이었다.

이정후의 활약 속에 키움은 SSG와의 악연을 조금이나마 떨칠 수 있었다.

이정후는 경기 뒤 "솔직히 SSG전 연패를 의식했는데 '언젠가는 이긴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임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도 득점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쉽지 않다. 언젠가 타자들이 투수진을 도와줄 날도 있을 것"이라며 "오늘은 선발 (장)재영이가 잘 던져줬고, (임)창민이형도 마무리 역할을 잘 해줬다. 창민이형의 통산 100세이브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현재 키움은 22승32패로 8위에 그쳐 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이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위치다.

이정후는 "다른 팀의 전력도 좋지만 우리 팀 투수진 전력도 좋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으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반등을 예고했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두고 타격폼 수정을 시도했던 이정후는 올 시즌 과거만큼의 퍼포먼스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정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잘 쳤던 걸 생각하면 타격폼은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다. 기술보다는 심리적으로 안타가 안 나오니 조급해졌던 것 같다"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8회 이정후와 김혜성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며 두 간판 타자를 칭찬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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