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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미국에 0-3으로 졌다.(VNL 홈페이지 캡처)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차전서 세계랭킹 4위 미국에 완패를 당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스포츠홀에서 열린 대회 1주차 3차전에서 미국에 세트스코어 0-3(16-25 25-27 11-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일 튀르키예, 2일 캐나다전에 이어 3연패를 당했다. 3경기 모두 셧아웃 패배로, 개막 후 아직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표승주가 11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정호영과 김미연도 각각 7점을 내는 등 힘을 보탰지만 승리를 얻기엔 부족했다.
한국은 공격 득점에선 36-37로 비슷했지만 블로킹에서 3-15로 뒤졌고 서브 득점도 0-5로 크게 밀렸다.
미국은 주전 다수를 제외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다니엘레 쿠티로가 18점, 아베리 스키너가 14점을 내는 등 펄펄 날았다.
한국은 1세트서 9-12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연속 실점으로 무너지며 16-25로 먼저 세트를 내줬다.
2세트가 아쉬웠다. 박은진과 문지윤의 득점 등으로 기세를 높이며 17-11, 중반까지 6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대회 첫 세트 획득을 눈앞에 뒀던 23-18부터 미국의 맹공을 버텨내지 못했다. 5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이후 듀스 끝에 25-27로 역전패를 당했다.
기세가 꺽인 채 치른 마지막 세트에선 쿠티로의 연속 득점에 무너지며 11-25, 14점 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4일 오후 8시 태국을 상대로 치르는 1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