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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이종섭 국방장관. 2023.6.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한미일 3국이 연내에 북한 탄도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운영할 전망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과의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이 장관은 회담 결과에 대해 "우선 한미일 정상 간 합의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면서 3국간 안보협력 수준을 한층 더 높여나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 장관은 "특히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에 대해 현재 한미, 미일 간 각각 운용 중인 정보공유체계를 연동시켜 올해 내 가동시키기 했다"면서 "이를 위해 실무협의를 조속히 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미일은 작년 11월 정상회담 당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에 합의했고, 이후 그 실현을 위해 정보공유약정(TISA·티사)을 포함한 기존 체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연내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가 가동되면 북한 미사일 발사시 이에 대한 3국의 제원 분석 등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 장관은 "다양한 의제에 대해서 공감도 이뤘고 성과 있는 회담이었다"면서 "상당히 좋은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손을 한데 맞잡은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기념사진 촬영 때 각각 거리를 두고 섰던 지난해 6월 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때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이 장관은 이날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오스틴 장관과 풀어사이드(약식회담)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미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만리경 1호)의 발사 시도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pej86@news1.kr